팔공산 장군바위
오늘이 음력 초하루이고, 얼마남지 않은 수능에 토요일인데, 아무 생각없이 길을 나서니 팔공산가는 길은 만원입니다.
일단은 나를 태워주는 차를 타면서 차안에서 팔공산 지도를 그리면서 방향을 잡아보았습니다.
2013년 10월 5일
팔공산 장군바위 (여태껏 이름을 몰랐습니다.)
신무동에서 가까운 부인사를 거쳐서 삼성암지로 오르는 팔공산 서봉가는 길을 잡았는데...
출발해봅시다.
산행경로 : 부인사 ㅡ 이말재 ㅡ 113번 표지목 ㅡ 서봉 ㅡ 장군바위 ㅡ 주추방골 ㅡ 수태골
부인사앞 팔공산 순환도로에서 바라본 팔공산의 모습
벼락맞은 나무
부인사 옆으로 이어진 돌담을 따라 오르다, 이말재 바로전에 만나는 벼락맞은 나무입니다.
계곡(성지골)을 건너긴 했는데...
투구꽃
눈에 들어온 투구꽃 따라 다시 건너가면서 길은 또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습닌다.
낮은 능선을 따라 오르다 한아름 바위를 껴안고 돌아서서 한발 올라서니, 톱날능선은 지나버렸고 서봉은 멀리서 비웃고 있는듯.
113번 표지목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팔공산의 모습
오늘은 여기서 팔공산의 모습을 담습니다. 오른쪽에 장군바위도 보이면서...
능선을 따라 왼쪽(북쪽)자락에 단풍이 더 많이 들었네요.^^
가마바위봉, 톱날능선.
팔공산 서쪽능선에서 빠지지 않는 그림이죠.
날씨는 흐린데, 오늘은 우리집도 보이는 듯 선명하진 않지만 가야산까지 조망이 되네요.
팔공산 뒷쪽의 청운대
능선을 따라 서봉으로 오르다 보니 오른쪽 왼쪽 모두를 조망할수 있어서 좋으네요
청운대의 웅장한 그 모습이 매력적이긴 합니다.
청운대가 품고 있는 오도암이 마치 하나의 요새처럼 보입니다.
오도암
오늘이 음력 초 하루라서 인지 손님이 계십니다.
다시 앞쪽으로, 팔공산 서봉에서 장군바위 능선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입니다.
팔공산 서봉 해발1153m
정상에 도착하니 더 어두워집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 아름다운 그림이 나올텐데...
팔공산의 가을입니다.
팔공산 비로봉에서 끝자락 관봉까지...
염불봉 1036m
바람이 부는데, 정상석 앞에서 열심히 식사중이십니다.
서봉에서 10여m만 내려오면 장군봉의 늠름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장군바위 능선에서 한참을 헤매이는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하산합니다.
장군바위 능선에서...
이 장군바위 앞쪽과 뜃쪽으로 밧줄은 있는데 ...
저는 우회해서 가렵니다.
낙타봉과 신림봉 (케이불카 정상)사이에 멀리노적봉이 보입니다.
우회길
여긴 장군바위의 허리춤 정도에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서봉에서 주추방골로 내려가는 구간입니다.
저분은 저기서 뭘하는지 궁금했는데, 여러장의 사진을 확인하니
뭔가를 채취하신것 같았습니다.
여기가 장군바위 허리춤인데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은 보이질 않습니다.
우회길로 바로 내려갑니다.
가파른길을 내려오니 주추방골 계곡의 물이 졸졸거리면서 흐르네요.
수태지
수태지에서 담은 팔공산의 모습.
서봉정상에서 왼쪽 장군바위능선
팔공산 순환도로에서
산악인들이 여기에 다 모였으니 산이 좀 조용했습니다.
단풍보다 더 고운 저녁노을이 하늘에 가득입니다.
언제 떠나도 좋은 가을 단풍을 찾아, 즐거운 산행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팔공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염불봉에서 바라본 팔공산의 또 다른 모습. (0) | 2013.10.15 |
---|---|
관봉에서 담은 팔공산 (0) | 2013.10.13 |
옅은 가을빛 팔공산의 양진암과 내원암이 궁금했습니다. (0) | 2013.10.02 |
갓바위가는길 초입에서 상사화를 만났습니다. (0) | 2013.09.24 |
코끼리바위에서 팔공산을 담다. (0) | 2013.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