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병풍바위아래 양진암
약수암 능선 전망바위에서 늘 다니는 팔공산자락이지만, 오늘은 양진암과 내원암이 궁금해서 하산하는 길을 그쪽으로 잡아 보았습니다. 어느 산객께서 염불암으로(74번 표지목) 내려오는 길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 한번 시작해봅시다. 2013년 10월 1일
산행경로 : 학생수련관 ㅡ 폭포골산장(구곡산장) ㅡ 50번 표지목 ㅡ 염불봉 ㅡ 병풍바위아래 ㅡ 양진암 ㅡ 내원암 ㅡ 동화사
팔공CC 입구에서 골프장으로
0.7km 올라오면, 올레1코스인 북지장사 가는길과, 올래7코스 폭포골 가는길의 연결코스 표지목이 새로 생겼답니다.
입구에서 1.5km 올라와서
학생수련관
학생수련관 우축으로 난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귀엽죠? 가을이라, 여기에는 유독 배레모를 눌러쓴 듯한 도토리가 많이 굴러 다녔습니다.
폭포골산장 여름날에 보던 풍경하고는 또 다르네요. 여기서 약수암쪽으로 가다가 능선을 타고갑니다.
팔공산 약수암 능선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늘의 팔공산은 그런대로 맑은 하늘에 이쁘게 보입니다만,
한발 내려서서 다시 능선을 타고 오르니
몇일전에 하산했던 49번표지목은 사라지고 올라와서 보니 50번 표지목이 기다리고 있네요. 나도 모르는 사이 옆길로 샛나봅니다.
능선을 따라 걸으니 낙엽길이 반겨주기도 하고,
가을을...
비가 적었던 탓에 곱게 물이 들기도 전에 낙엽이 되었네요.
그냥 궁금한 녀석들입니다. 이쁘기도하고... 공기를 품고 있다가 살짝 눌러주니 가스를 배출하듯이 포자를 뿜어내는듯합니다.
올라 올때와는 다르게 파란 하늘은 어디로 가고 비구름만 잔뜩 껴안고 있는 팔공산의 모습. 괜히 겁나네요. 지나온길을 되돌아보니 군데군데 단풍이 들긴 했네요
일주일만에 온 팔공산인데, 가을뒤에 숨은 겨울이 빨리가자고 뒤에서 밀고 있는지 하루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대구시가지에는 해가 있나봅니다.
강태공만 세월을 낚는건 아닌가 봅니다. 염불봉 정상에 계신분은 뭘하실까?
동봉정상을 0.7km 남겨두고 74번 표지목에서 하산합니다. 양진암으로 가려고...
양진암 가는길로 내려서려는데 74번 표지목 아래로 누군가 내려오나봅니다.
주어진 길따라 조심조심 와서보니, 처음 마주하는 병풍바위 아래입니다. 눈에 보이는 일부분만이 담겼지만 병풍바위가 풍기는 위용에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날 맑은날 다시 한번와서 훑어 보고싶네요.^^ 수직 하강하듯 산을 내려오다가, 산길로 이어진길로 가면 암자를 볼수 없을것 같아 계곡을 따라 내려 욌더니, 이렇게 철조망이 있을 즐은 몰랐죠.(안에 들어와서 담은사진) 산으로 가는 길이 왜 있나 했습니다.
병풍바위아래 양진암입니다.
병풍바위
이 골짜기에 이렇게 큰 암자가 있을줄은 몰랐죠. 양진암 양진암은 조선조 1743년에 무주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오며, 그뒤 1898년(광무2년)에춘파화상이 중수햇다고 전해지며, 세월의 흐름에 따라 건물이 퇴락하여 현재의 배성연 노스님께서 정화 이후부터 지금까지 주석하시면서 1980년에 선방을 개축하고, 이어서 법보전, 탑, 육화당, 관음전을 신축하시고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은 50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참선수행 정진중이시다.
내원암 비구니 특별 참선도량이랍니다.
왼쪽 양진암, 오른쪽 내원암
동화사 숲속에서 도토리 줍는 사람들
나도 갑니다 집으로 ...
도토리, 조금은 남겨두고 오세요. 그들에겐 겨울을 버틸수 있는 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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