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팔공CC
구름이 걷히고 날씨가 맑아지기 시작하니 마음이 초조해집니다. 쉬이 갈수 있는 길이기에 물만 챙기고,
'갓바위갑니다' 한글자 찍어보내고 집을 나서니 많이 늦은 시간이지만,
나를 마중나온 산바람에 그저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2013년 9월 23일
꽃무릇 꽃말 : 이룰수 없는 사랑.
오늘은 갓바위길 초입에서 상사화를 만났습니다.
잎이 지고 나서야 꽃대가 올라와서 꽃이 핀다하니 참으로 슬픈인연처럼 느껴집니다.
반쯤 오른 능선 한자락, 관암사가 내려다 보이는 이곳 명당자리에서,
이분들께서 맛있는 기지떡 송편에 김밥반줄과 사과 반쪽의 상큼한 점심을 나누어주셨습니다.
두분께 감사했습니다.
유수호스텔 능선을 따라 오르다 만난 노적봉과 팔공산.
노적봉 밑으로 내려오니 올라가는 길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반쯤 올라오긴 했는데...
어깨쭉지가 왜 이렇게 뻐근할까? 생각했더니 아마도 바위를 붙잡고 올라가면서 용을 썼던 이유인가봅니다.
위를 쳐다보니 올라갈수는 있을것 같은데 내려 올때가 위험할것 같아 겁이나네요.
언젠가, 이 노적봉 정상에서 사진을 담을때를 기다려봅니다.
내려욌습니다. 오늘 메인 사진을 담으러...
지금 서 있는 이 바위가 다 나왔으면 했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전체적인 모습에서 옅은 가을색이 느껴집니다.
관봉
뒤쪽으로는 팔공산 끝자락 갓바위부처님이 계신곳, 농바위 지나서 관봉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들렀다가 가야죠.
선본사.
농바위밑에서 잠시 쉬고 있는 발아래 노란꽃이 고개를 들이밀고 있습니다.
'나도 여기 있어요' 하듯이...
선본재
선본재에서 갓바위쪽으로 갑니다.
갓바위부처님
바쁘시겠지만, 팔공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소원들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관암사
저녁시간이 늦어질까 갓바위 계단길로 급하게 내려오니,
관암사에도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네요.
상사화가 피기전의 꽃대에 잠자리가 앉아서 가을빛을 즐깁니다.
조금씩 가을은 물들어가는데 모든분들의 건강한 나드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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