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맑은 하늘에 떠가는 흰구름 따라 오늘도 팔공산에 올랐네요,
고향에 들러서 홀로계신 어머니 추석 장만 봐주고 내려오니 그 마음도 편하질 않습니다.
시집에 가려면, 아마도 신선한 에너지를 가슴 가득체워야만 내가 즐거울것 같고 힘이 날것 같아서 ...
오늘은 참 많이도 걸었습니다.
2013년 9월 16일
산행경로 : 탑골 안내소 ㅡ 케이불카정상 ㅡ 철탑삼거리 ㅡ 동봉 ㅡ 신령재(48번 표지목) ㅡ 폭포골 ㅡ 봉황문
케이불카 정상에서 달콤한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데, 오늘은 월요일이라 정기휴무랍니다.
봄에 시작해서 이 가을까지,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참으로 오랜시간 기다려 활짝 피었습니다.
정상에서니, 오늘은 맑아서 시가지가 잘 보이는 편이네요.
시간 되는데까지 가려고 미련없이 갑니다.
가면서 동봉정상을 한번 돌아보니...
도마뱀
지난번에도 하산하면서 이녀석 때문에 살짝 놀랐었는데, 오늘 또 만났네요.
제 앞에서 햇살을 마주보며 아주 멋지게 폼을 잡았습니다.
이틀전에 내린비로 인해 바위취가 가득하니 피어 실바람에 한들거리네요.
팔공산의 또 다른 모습을 봅니다.
신령재(48번 표지목) 여기서 하산합니다.
흰진범
어미를 따라 가려고 날개짓하려는 아기오리처럼...
산을 오르내리면서 몰랐던 많은 것들이 아름다워 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동화사 봉황문
시장은 어머님이 다 보시고 며느리 와서 일할수 있도록 다 손질해주시기 때문에 내일은 가서 음식 만들기만 하면 되니,
아직은 그래도 편한 백성인가봅니다. 그래도 가끔은 어머님이 안스러워지기도 합니다.
모두 즐거운 추석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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