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팔공산 노적봉에서 도학동 캠핑장으로 내리다.

에고이스트j 2013. 9. 2. 08:29

 

 

 

한나절이 다 지난시간, 다람쥐 체바퀴 도는 듯 제자리 걸음에서 벗어날줄 모르는 정체된 삶의 테두리에서 

많은 잡다한 생각들을 떨쳐버리고푼 간절한 그 마음이 어느덧 팔공산자락 한귀퉁이를 밟고있다.

 산을 탄다기보다는  산에서 그저 놀고 있다는 표현이 더 잘어울리는 듯한 모습이다

다행이라면, 오늘 만큼은 하산이 늦어도 괜찮다는 것,     좋을시구...... 

      

2013년  8월  31일

 

 

 

 

 

산행경로  :  갓바위주차장 ㅡ 관암사 ㅡ 용덕사 ㅡ 관봉 ㅡ 선본재 ㅡ 노적봉 ㅡ 인봉 ㅡ 팔공CC 도학동 오토캠핑장

 

 

 

 

 

 

늦은시간 수월하게 오를수 있는 갓바위.

모두가 하산중인데 나 혼자 올라가는 듯한 모양새가 ...

 

 

 

 

 

 

 

고란초.

한가지 배웠다고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팔월의 마지막날,  팔공산 비로봉에 걸린 구름이 어디로 흘러갈지 가늠할수가 없네요.

지금의 나도 어디로 하산할까 생각중, 

 

 

 

 

 

 

관봉 끝자락

 

잠시 태양을 등지고  바위에 걸터 앉아 흘러가는 구름위에 내 마음을 실었더니.

바람이 몰아주는 그 길따라 미련없이 떠나가는 그 마음이

흩어지지 않기를......

 

 

 

 

 

 

 

 농바위

 

일요일 만큼은 아니지만,  평일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갑니다.

이 바위자락에서 내려다보는 재미도 ... 

 

 

 

 

 

 

이분도 혼자시네요.  많이 지친듯 보입니다.

능선자락에서 밀어주고 당겨주고 할 사람도 없고,  오고가는길 조심하라고  당부할 사람도 없지만,

카메라를 친구삼아 돌아 다니다보니  제 나름대로의 재미는 있는듯합니다.

 

 

  

 

 

 

혼자 놀다보니 시간이 많이 갔네요.

오늘은 노적봉 능선으로 해서 인봉으로 하산해야 하겠습니다.

 

 

 

 

 

 

 

잠시 노적봉에 한발 걸치고 올라섰는데.

혼자는 무섭네요.  누군가 올라가는 낌새가 보이면 ...    잽싸게 따라 갈렵니다.

 

 

 

 

 

 

여기가 노적봉능선을 감상하기 제일 좋은 자리인것 같습니다.

 

 

 

 

 

 

 

조금씩 마음이 급해집니다.

 

 

 

 

 

 

 

 

햇살이 길게 눕기 시작 했거든요.

 

 

 

 

 

 

 

누운 햇살을 담고 있는데 누군가 앵글속으로 들어옵니다.

지금 입산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마지막 구간 인봉입니다.

 

 

 

 

 

 

인봉에서 내려다본 북지장사의 삼층석탑이 한개만 보입니다.

아래쪽 다른 하나는 끝부분만...

 

 

  

 

 

 

한 5분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인봉에 올라서니 해가 넘어갑니다.

빛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팔공산도 힘껏 당겨서 함께 붙여봅니다,

 

 

 

 

 

 

 

조금 바쁘게,

인봉에서 10여분 가량 내려오니 팔공CC 올라가는 길과 만났습니다.

 

 

 

 

 

5월에 올때는 한창 공사중이였는데 지금은 마무리가 되었네요.

 

 

 

 

 

 

팔공산 도학 캠핑장.  

  

ㅡ  위치  :  대구시 동구 도학동 110번지 일원

ㅡ  캠핑장은 매년 3월 1일 ~  11월  30일 (9개월)간 유료로 개방되며 그외의 기간에는 사용못함.

ㅡ 이용을 원하시는분은 팔공산 자연공원 홈페이지에서 캠핑장 인터넷 예약후 사용료를 납부하시고

이용하세요.^^ 

ㅡ  1일 사용료        *  성수기  :  17000 ~  20000      *  비수기  :  14000  ~  17000

 

 

 

 

 

 

 

깊어지는 그 밤에 어깨위에 소리없이 내리던 나른함이

달콤한 잠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었습니다.

 

팔월과의 작별은 그렇게 끝이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