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팔공산에서 고란초를 담다.

에고이스트j 2013. 8. 13. 08:20

 

 

 

 

등산로를 스쳐 자나가시던 산객 한분이  나를 보시더니,

'저쪽에 가면 고란초가 있는데 사진 한장 찍으실레요?' 하고 말을 건네 오셨다.

고란초? 

나도 몰라서 검색을 하니,  고란사에서 처음 발견된 식물로서 지금의 고란사에서는 멸종위기라......

화려한 꽃은 없지만 고란초 나름의 특성이 있었다.

 

2013년  8월  16일

 

 

 

 

 

 

 

 

아직 어리기만한데 그중에 제일 큰잎입니다.

 

 

 

 

 

 

 

 

손수 뒤집어서 고란초의 특징을 가르켜주셨는데,

옛날한복에 금박을 찍은 듯한  그 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시진담는데 정신이 빠져 있는사이,  케가면 안된다는 당부의 말씀을 남기시고

홀연히 사라지셨습니다. 다시 한번 그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섶에서,

동북방향으로 자리한 암벽에  그것도 처마밑처럼 비가와도 바로 맞지는 않을 듯한 자리에

여러종류의 이끼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어서 세심하게 살피지 않으면 모르고 그냥 지나칠 정도입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  두꺼운 등산화에 양말에 힘들고 지친 발을 잠시 쉬게하려고 게곡에 내려서니,

너무 차거워서 5분만이라도 대 만족이였습니다.

그런데,  고맙게도 또 다른 뜻 밖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고기인줄 알고 물을 뿌리니

물고기보단 둔해서......   

 

 

 

 

 

 

 

귀여운 도룡뇽이였습니다.

잠시 함께 놀다가 바위밑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에 자연이 주는 청량제 같은 하루였습니다.

남은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시고, 늘 행복한 날들만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