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거리는 햇쌀에 계곡의 물은 말라가고 있지만,
깊은 숲속은 짙은 그늘과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서 좋긴합니다.
투닥거리다 숲으로 들어오면, 숲은 많은 것들을 내려놓게 하는 묘수를 가지고 있는듯도 하고...
2013년 7월 22일
몸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모두다 더위에 지친듯 걸음이 느려집니다.
그냥 계곡 근처에서 놀아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지만...
한겹 벗어놓은 껍데기 하나, 알맹이는 어디로 숨었을까?
오늘은, 팔공산 관음사 미륵부처님 뒷편으로 돌아갑니다.
조금있다 하산은 저 길로 해야죠.
여름이 버거워진 나는 천천히 숲을 걸으며 자연과 하나되는 기분으로
이 여름을 견디고 있는지 모릅니다.
숲은 올때마다 또다른 꽃으로 나를 부릅니다.
닮은듯 하면서도 또 다른, 이름이 뭔지 검색이라도 한번 해봐야 곘죠?
그 무엇이...
간절한 그마음이 보입니다
산에 오면 나는 많은 것들을 내려놓기도 하지만,
또한 많은 것들을 선물처럼 받기도 해서 많이 고맙습니다.
관음사 미륵불
계곡 한귀퉁이 차지하고 있는 이녀석이 제일 시원하겠죠?
남부지방은 너무덥습니다. 모두모두 건강에 유의하셔서 즐거운 시간들 갖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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