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야기

가창칼국수를 다녀와서...

에고이스트j 2012. 8. 2. 19:56

 

*  먹거리 X 파일에서 매일이다시피 재방을 내 보내는 바람에 가창 칼국수 집에는 난리도 이런 난리는 없을 것이다. 몰려드는 차들은

주차할곳을 잃었고, 문경서  울산서 긴 시간 달려온 사람들은 이 북적거리는 사람들속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한 그 표정들...

나 역시 그 난리에 한몫을 한것 같아 많이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지금은 휴가철이라 오가는 사람들이 많을지 몰라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좀 수구러들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  오늘 식사 마치고 그냥가신 7번 번호표손님,  이 더운날 땀 흘리고 수고하시는 그분들께 미안한 마음, 감사한 마음을 가지세요.

 

2012년  8월  2일

 

 

 

영업은 12시 부터인데 도착한 시간이 11시 40분경, 이미  앉을 자리는 없고  내게 돌아온 번호표는 32번인데...

 

 

 

 

매주 화요일은 쉬는날이고,    

식사 주문은 2시 30분까지, 오늘은 손님이 많아서 인지 2시전에 주문이 끝났슴.

전화  :    053) 767 - 4249         053) 767 - 9630

 

 

 

너무 바빠서 옷은 땀에 젖어 있었고,  들여다 보기조차 미안해지는 마음이였다

 

 

 

 

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오래된 단골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것 같아 마음아파하는 주인장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다.

 

 

 

 

투박한 뚝배기에 가득한 건강한 먹거리,

1시 53분에 우리 식사가 나왔다 약 2시간 이상을 기다린 것이다.

식사가 오기전 주인장께서 수저통을 가져다 주었는데, 아마도 수저를 삶은 듯 굉장히 뜨거웠었다.

이 먹거리를 찾아준 X 파일에 감사드립니다.

 

 

 

 

*  그 옛날에 내 어머니께서 홍두깨로 밀어서 삶아주던 그 칼국수의 느낌을...

한젖가락 입에 넣으니 목이 잠기고 눈물이 글썽해지는 추억의 느낌, 팔순이 넘으신 우리 어머니께서 살아계시지만

언젠가 그런얘기를 한적이 있었다. 아궁이에 국수꼬랑지 구워먹으면서 엄마가 밀어주던 그 국수가 생각난다고...

모기불 지펴놓은 여름날 저녁  들마루에 모여 앉아서, 큰 가마솥에서 퍼주던 엄마의 그 국수맛,

어린시절의 그 느낌에 잠시 가슴이 아려왔다.

 

*  지금의 힘든시간들을 견디면서 끝까지 변함없는 맛을 지켜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