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풍경

대구 팔공산 동화사의 보물들

에고이스트j 2012. 1. 30. 19:36

 

* 서거정이 노래한 대구 10경중 한 곳(동사심승)으로 그 동안 8번의 중창을 거듭하였으며, 현존하는 대부분의 건물들은 조선 영조 때 지었다.

대웅전을 비롯한 영산전, 봉서루 등이 있고, 중창 당시 금산사, 법주사와 함께 법상종의 3대 사찰이었으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26교구

본사 가운데 대구광역시와 경북의 청도. 고령. 성주. 칠곡군 내의 사찰을 관장하고 있는 제 9교구 본사이다. 부속암자 비로암. 부도암.

내원암. 양진암. 약수암. 염불암과 금당선원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11점의 보물(대웅전, 동화사 입구 마애불좌상, 비로암 삼층석탑,

금당암 삼층석탑, 당간지주, 도학동 석조부도 등)과 대구시에서 지정한 5점의 문화재(극락전, 수마재전 부도군 부도 등)등이 있다.

봉서루에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동화사에 영남승군사령부를 두어 승군을 조련, 지휘하던 곳인 영남치영아문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35

 

 

 

동화사 전경

 

 

 

 대웅전

                                                                                                                         보물 제1563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35

 

*  동화사는 신라시대 때 처음 지어진 후 오늘에 이르기 까지 8차례에 걸쳐 새로 지었다.

대웅전도 여러 차례 다시 지어 지금의 대웅전1727년(영조 3)에 1732년(영조 8)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은 팔공산을 대표하는 정면 3칸, 측면3칸의 절의 가장

중심적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건물 내의 불단 위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그 양쪽에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

고개를 숙여 글을 읽는 듯한 이 불상들은 조선시대 선비를 떠올리게 하며 진경산수화풍의

탱화,천장을 장식하는 봉황이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리고 그 위쪽에는 엄숙한 부처님의

공간임을 강조하기 위한 닫집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  특히 대웅전 정면의 문짝은 활짝핀 꽃잎을 색색으로 새긴 꽃살문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꽃살문짝은 부처님께 꽃을 공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공하지 읺은 아름드리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사용하여 자연미와 함께 건물의 안정감을 주고 있다.

 

 

 

 

◈마애불좌상

                                                                                                                보물 243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산 124-1  

 

*   암벽에 돌을 새김한 불상을 마에불이라고 한다. 

이 마애불 좌상의 손모양은 오른손은 무릎에 대고 아래를 가리키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하여 배꼽 앞에 놓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옷은 양쪽 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이디.

머리와 몸 뒤의 광배는 두 줄의 선으로 표현하였고, 그 가장자리를 불꽃무늬로 장식하였는데

표현이 정교하다. 불상이 앉아  있는 연꽃대좌가 구름 위에 떠 있어 사뿐히 내려앉는 듯한

느김을 준다.   구름무늬의 사실적인 표현으로 불상이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이 불상은 체구에 비해 얼굴이 풍만하고, 화려하고 장식적인 대좌와 광배,

형식화된 옷주름의 표현으로 보아 통일신라후기의 것으로 보인다.

 

*  일주문 앞 벼랑 위에 있는 이 불상은 부드럽고 인자하게 미소짓고 있으며 . 통일 신라

9세기의 작품으로 심지스님이 손수 정을 들고 새겼다는 말이 전하는 마애불좌상이다.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보물 제 247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산 124-1

 

*  이 탑은 흙으로 넓은 단을 만들고 그 위에 2층으로 된 기단을 만든후 3층의 탑을 올린

통일신라시대석탑의 일반적인 형식을 따른다.

탑의 몸과 지붕은 각각 1개의 돌을 이용하여 짜 올렸다. 탑의 꼭대기에는 네모난 지붕모양

장식인 노반과, 사발을 엎어놓은 모습의 복발,공 모양의 보주가 남아 있다. 1967년 해체

보수 할때 1층 몸돌에서 부처님의 사리를 모셔두는 사리장치가 발견되었다.

이 사리장치의 하나인 납석제합의외면에는 이 사리기가 863년 신라 민애왕을 위해 봉안

되었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 탑은 민애왕이 왕위 다툼 과정에서 억울하게 죽게되자,

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심지스님이 863년(겅문왕 3년)에 세운 것임을 말해준다.

그래서 민애대왕 석탑이라고도 한다.

 

 

 

동탑

 

◈동화사 금당암 삼층석탑                     

                                                                                                                        보물 제 248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36 

 

* 이 탑은 동화사 금당암의 극락전 앞에 동.서로 서 있는 쌍탑이다.

두 탑 모두 2층으로 기단을 쌓고 그 위에 3층의 탑을 올린 통일 신라시대의전형적인 양식을

하고 있다. 동쪽의 탑은 기단이 나중에 보수한 것이라 석재의 짜임새에 있어 조화를 잃고 있다.

탑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개의 돌로만들었으며, 몸돌은 모서리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하였을 뿐 별다른 장식은 하지 않았다.지붕돌에는 4단으로 받침이 새겨져 있다. 꼭대기에 노반

(머리장식받침). 복발(엎어 놓은 그릇 모양의 장식). 앙화(솟은 연꽃 모양의 장식). 보주(연꽃

봉우리 모양의 장식)가 거의 온전하게 남아 있다. 서탑은 동탑과 거의 같은 구조이나 꼭대기에는

노반(머리장식받침)만 남아 있고, 그 위로 장식을 끼우는 쇠꼬챙이인 찰주가 솟아있다.

1957년에 서탑을 해체하여 복원하였는데, 1층 몸돌에서 99개의 작은 탑과 사리를 모시는

장치가 발견되었다.

*  이들 두 탑은 돌을 결합하는 방식이 서로 비슷하고 각 부분의 비례가 잘 이루어졌으며.

기단과 몸돌의 구성방식과머리장식의 표현 등에서 통일 신라후기의 전형적인 석탑 모습을

보여준다.

 

 

 

서탑

 

 

 

◈달성 도학동 석조부도

                                                                                                                         보물 제 601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35

 

*  이 부도는 이곳에서 약 1km 떨어진 도학동의 내학마을에 쓰러져 있던 것을 지금 위치로

옮겨 세운 것이다. 높이는 172cm로,  바닥돌만 사각이고 그 위의 부재들은 모두 팔각원당형의

기본형을 갖추고 있다.  밑받침돌과 중간받침돌은 8각으로 별다는 조각장식이 없이 간결하게

표현되었다.  윗받침돌은 연꽃무늬로 장식되었고, 윗면에는 몸체괴임이 마련되어 몸돌을

받치고 있다.  몸체를 덮고 있는 지붕돌도 8각의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데 목조건축의 요소를

간략하게 묘사하고 있다.이 부도는 고려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9세기에 정립된

팔각원당형 석조부도의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다.

*  팔각원당형 :  평면형태가 팔각을 이루는 것

 

 

 

 

◈동화사 당간지주

                                                                                                                         보물 제254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산 124-1

 

*  당간지주는 당간을 지탱하기 위하여 당간의 좌우에 세운 돌기둥을 말한다.

당간은 당을 달아두는 장대이다.  당은 사찰 입구에 꽂는 기당의 일종으로 사찰에서 기도와

                                    법회등의 의식이 있을때 당간 꼭대기에 달도록 하였다. 이곳의 당간 지주는 당간은 없어지고,

높이 3.1m의 돌기둥 두개를 66cm 간격으로 벌려서 세운 것만 남아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것으로 추정된다.  돌로 만든 지주의 안쪽 위와 아래쪽에는 기둥을 고정시키기 위한

구멍이 두 군데 있는데,  위쪽에는 장방형, 아래쪽에는 원형으로 마련되어 있다.

동쪽지주의 아래쪽에 만들어진 둥근 구멍은 관통되어 보조대로 고정되고 있다.

지주의 바깥면은 모서리를 죽이고 중앙에 가로로 음각대가 두 곳에 새겨져 있다.

 

 

 

 

 

동화사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 244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산 124-1 

 

*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쥐고 깨달음과 어리석음이 하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손모양을 하고 있는 비로자나불상이다.  옷모양은 양쪽 어깨를 모두 가린 통견을 하고 있는데,

얇은 옷주름이 규칙적으로 있다. 둥근 얼굴은 풍만하고 눈.코. 입이 작아지고 어깨가 좁아졌으며,

하체의 표현도 둔화되어 통일신라후기인 9세기 중엽의 것으로 보인다.  불상뒤에 있는 광배는

빛을 형상화한 것으로 윗부분이 잘록한 배보양을 하고 있다. 광배의 윗부분에는 삼존불을,

양쪽에는 각각 네 분의 부처를 새겼다.  불상이 앉아 있는 자리인 대좌는 팔각으로 위와 아래에는

연꽃무늬가 있고,   가운데에는 구름과 7마리의사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화려한 느낌을 준다.

이 불상은 뜰앞에 봉안된 삼층석탑과 함께 863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어

통일신라시대의조각양식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사진은 다음 기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