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장군바위
5월의 눈부신 햇살이 가득한 숲속에, 보라빛 벌깨덩굴이 흐드러지게 피어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있으니,
꽃빛따라 가는 발걸음을 붙잡지 못한 이내 마음도 함께 가다보니, 오늘은
팔공산 치마자락에 묻혀 잠시 쉬어가는 겪이 되었네요.
2014년 5월 10일
산행경로 : 동치골주차장 ㅡ 마애약사여래입상 ㅡ 삼성암지 ㅡ 서봉 ㅡ 오도재 ㅡ 철탑삼거리 ㅡ염불암 ㅡ 탑골등산로
동치골 주차장은 수태지와 부인사 사이, 팔공산 순환도로상에 있으며,
주차장을 개방한지 얼마되지않아 모를수도 있을것 같아서
올립니다.
동치골주차장
동치골 주차장은, 대구올레8코스 수태지계곡길의 도로와 숲이 연결되는 지점으로
주차장이 생기면서 대구올레8코스 수태지 계곡길이 완성된듯한 느낍입니다.
팔공산 너럭바위
산뜻한 토요일, 가족들이 함께 올레길을 걷고 있네요.
계곡을 중심으로 저 가족들은 오른쪽으로 오르고,
저는 왼쪽으로 오릅니다.
계곡 건너편에서 이 모습을 담으니, 내게 저런날들이 언제였던가 싶네요.
서로 계곡을 반대로 건너면서 가족들은 부인사로 내려가고,
저는 삼성암지를 거쳐서 서봉으로 갑니다.
ㅡ 여름날에는, 물론 너럭바위에도 사람들이 많지만,
숲이 좋고 물이 좋아 징검다리가 있는 이곳에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숲길을 오르면서 장군바위를 한번 바라봅니다.
작은 암자가 있는 이곳에서 잠시 왼쪽길로 올랐습니다.
오늘은 "삼성암지 마애약사여래입상" 이 궁금해서 꼭 보고 가야 할것 같네요.
신무동 삼성암지 마애약사여래입상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21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신무동 산 16
이 불상은 돋을새김으로 새겨 있고, 현재는 바위가 새로로 갈라져서 여래상이 새겨진 바위가
많이 기울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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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뒷편으로 길이 나 있어서 계속가면 정상 능선으로 갈수 있을것 같기는 한데,
시간이 많이 소모될듯해서 ...
벌깨덩굴
오늘은 이 벌깨덩굴의 보랏빛 아름다움에 빠져 꽃만보고 가는 눈길을 발이 알아채지 못했다 할까?
핑계라도 좋다. 호젓한 산속의 신선한 공기속에서 그냥 지금의 이 시간들이 즐거운 거다.
엉뚱한 길로 들어서는 바람에 이름모를 꽃을 만났는데 ...
고개 숙이고 늘어진 모습이 아직 완전히 핀것은 아니것 같구, 물어봐야 할것 같네요.
낮선 팔공산 치마자락에 감겼는데,
넓은 공터에 개별꽃과 덩굴꽃마리가 지금이 한창이라고 흐러지게 피어있는 이곳이
숨겨둔 자리를 펴고 있는 이 두사람의 아지트쯤 되나봅니다.
애기괭이눈
다시 서봉으로 가는 길로 접어드는 계곡에는 애기괭이눈이 씨앗을 품었네요.
삼성암지
이곳 삼성암지는 서봉아래 해발 1,000m 에 위치하며,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옛 스님들이 마셨을 우물이 현존해 있고 청명한 날은 멀리 낙동강과 가야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특히 여기서 바라보는 낙조는 장관이랍니다.
일설에는 원효스님의 제자 여덟분중에 세분의 스님이 이곳 암자에서 수행득도하여
삼성암이라 불리어 졌다고 합니다.
정상까지 왔는데, 저 명당자리는 빌 시간이 없어요.
팔공산 정상
동봉에서 참꽃 담고 보름만인데, 팔공산 정상에는 연두빛 세상입니다.
팔공산 서쪽능선과 장군바위
저 정상에서 무슨 생각을 하실까?
서봉으로 오면,
이 장군바위가 멋진 모습으로 기다리죠.
팔공산 서봉 해발 1153m
서봉에서 담아본 팔공산 비로봉과 동봉
동봉정상
아래 바위구간을 다시 한번 도전?
철탑삼거리
염불암 계곡쪽으로 하산하려고,
오도재로 내려와서 철탑삼거리로 왔습니다.
기다려주는센스, 앵글에 담긴다는 사실을 아나보네요.
염불암을 거치지 않고 산을타고 계속 내려왔네요.
저분들처럼,
동화사 캠핑장
푸른숲!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불예방부터 시작합시다. 새로운 한주를 위한 보약같은 휴일이 되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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