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죽인체, 지나가는 산객들의 부산한 움직임이 멎어지길 기다려봅니다.
2014년 5월 21일
산행경로 : 탑골등산로 ㅡ 염불암 ㅡ 74번 표지목 ㅡ 신령재(48번 표지목) ㅡ 폭포골 ㅡ 동화사
깔딱고개로 향하는 발걸음.
은난초
오늘은 , 이곳이 그리워진 시간입니다.
산앵도
신령재로 가는 능선을 따라 가다가,
큰앵초인것 같은데,
상처난 자국들을 보면서,
숨죽이고 있으면 아무도 모를것 같았습니다,
꽃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그들에게 굳이 드러내고 싶지는 않았네요.
아이들이 다칠까봐서 ...
오늘의 인연입니다.
치산계곡으로 가는 길목에서.
이분은,
탑골 등산로에서 동봉 약사여래입상을 거쳐 공산폭포로 내려 갔다가 다시 치산계곡에서 신령재로 오셨다는데 ...
하산은 저와 같은 길을 가시네요.
신령재, 이제 동화사로 내립니다.
신령재에서 폭포골로 내리는 길은 사람 발길이 드문 길이라 거미줄이 길을 막고 있네요.
나를 거미줄에 한번 엮어 볼까나 ...
비가 오면 좋겠습니다.
좀더 짙은 그리움과 , 초록의 세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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