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팔공산 갓바위(관봉)에 찾아든 아름다운 봄꽃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에고이스트j 2014. 3. 29. 07:15

 

 

 

블친님들의 블방에 가득한 봄꽃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에

이 조급한 마음이 이른 아침 부터 바빴습니다.

딱 한군에 아는곳은  현호색군락지인 갓바위 공양간 뒷편인데 ...

얼마나 이쁜 꽃들이 반가워 할런지 출발합니다.

 

2014년  3월  28일

 

 

 

  

 

 

 

 

분홍빛 고운 얼굴로 보은사 뒷편 산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었네요.

 

*  산행경로 ;   갓바위 주차장 ㅡ  관음사 ㅡ 휴게정자 사잇길 ㅡ 관봉 ㅡ 공양간 뒷편 ㅡ 선본재 ㅡ 관봉 ㅡ 용주암삼거리 왼쪽길로 하산.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온 녀석들도 있고,

 

 

 

 

 

 

 

 

계단길 휴게정자에서 사잇길로 빠졌더니

생강나무의 찐한향이 온산을 뒤덮어 버렸습니다.

잠시 그 향기 속에서,

걸음은 더 없이 느려지고 모든게 잠시 멎어져 있는 듯한

순간들이였습니다.

 

 

 

 

 

 

 

 

 

지나가는 길목에서 작고 귀여운 (제비꽃?)꽃들이 눈맞춤을 합니다.

너무 작고 낙엽에 잠겨 있어 눈에 들어 오지도 않을 것 같은데 ... 

 

 

 

 

 

 

 

 

헬기장에서 관봉가는 길로 접어드니 양지 바른곳에는 노란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발길에 체일까봐 돌 그늘에 숨어있기도 하고,

 

 

 

 

 

 

 

 

나무 둥지 사이에서,

 

 

 

 

 

 

 

 

 

혹은 바위에 기대어,

그들만의  봄의 축제가 시작되었나봅니다.

 

 

 

 

 

 

 

 

관봉을 지나,  공양간 뒷편은 응달진 곳이라,

이제 겨우 하나 둘 현호색이 꽃색을 내는중이네요.

그중에 딱 하나 이녀석을 만났는데,

얘도 바람꽃인가?

 

 

 

 

 

 

 

 

 

 

관봉 능선에서 잠시 여유로움을 즐깁니다.

 

갓바위 산행은 점심준비를 하지 않아도,

시간만 맞추어 공양간에 들리면 누구든 밥을 먹을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죠.

바위 능선을 따라오던 산객이 바위능선이 힘들다며 지나가네요.

 

이제 하산합니다.

 

 

 

 

 

 

 

 

살짝 그늘진 얼굴이 아까보다는 이뻐서 다시 담아봅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올라가면서 보지 못했던 흰제비꽃도 있네요.

 

 

 

 

 

 

 

 

 

용주암 삼거리에서 왼쪽 숲길로 들었습니다.

 

 

 

 

 

 

 

 

이길에,  이렇게 예쁜 꽃들이 기다린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산을 다닌지는 얼마 안되지만,

 

 

 

 

 

 

 

 

 

 

 

 

 

 

 

 

 

등로가 조금 험한편이라,

지나가는 길섶이긴 하지만 다른사람들이 길만 보고 가길 바랬습니다.

 

 

 

 

 

 

 

 

 

다칠까봐...

 

 

 

 

 

 

 

 

 

관암사까지 내려오니 길 중앙에서 아주 유세를 부립니다.

여기서는 모두가 비켜가는 상황입니다.

 

 

 

 

 

 

 

 

 

관암사.

 

 

 

 

 

 

 

 

 

 

 

 

 

 

 

 

올라가면서 봤던 현호색에 빛이 들어왔네요.

많지는 않지만,

 먼저 피어나서 손님맞이에 한창입니다.

 

 

 

 

 

 

 

 

 

 

 

 

 

 

작은 개울을 건너 올라갈때는 몰랐는데,

손을 씻으려고 보니,  아마도 위쪽의 알은 도룡뇽의 알인것 같은데...

 

갓바위 가는길을 새로이 정비작업을 하면서 많은 것들이 사라질줄 알았는데,

그나마 보이는 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은 숲이 살아있다는 작은  안도감을 ...

 

지금 내리는 이 봄비속에 내일은 푸르름이 한뼘 더 짙어질겁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