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편 멀리 팔공산이 보입니다.
왕산에는 수년전에도 불이 났었던 상처를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었는데...
아침에 뉴스로 보던것 과는 달리 그만하길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상처난 자리에 또 생채기를 내면서 2014년의 첫 산행은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2014년 1월 6일
간만에 함께하는 아들녀석을 앞장세우고 유스호스텔 뒷편으로 갓바위를 갑니다.
혼자다니지 말고 누군가 함께 다닐 사람 없을까?
없다.
지나오면서 보았던 왕산의 모습을 담아야 할것 같아서 빨리 하산 하기로 하고
여기 지도가 언제 있었지?
너무 많이 달라진 모습에 오랜만에 온것을 실감하는 모양입니다.
팔공산 능선 뒷길은 눈과 얼음으로 많이 미끄럽고 위험하네요.^^
우리는 갓바위 쪽으로 갑니다.
올 한해는 너의 소망하는 모든 꿈들이 수월하게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름 한점없이 맑은 하늘에 기분좋은 하루였나 봅니다.
용주암으로 들어가는 입구 바람재에 잇는 새로운 정자도 담아보고.
아직 정리는 덜 되었지만, 2단계 계단 정비작업이 끝이 났나봅니다.
가다가 잠시 왕산에 들러서 가기로 하고...
까맣게 그을린 상처를 입은 팔공산 왕산에는
신숭겸 장군 유적지가 있죠.
* 여기는 고려태사 개국공신이며 평산신씨의 시조인 장절공 신숭겸 장군이 순절한 곳이다
신숭겸 장군은 배현경등과 함께 궁예를 내몰고, 왕건을 받들어 고려를 개국하였다. 공은 그 뒤 대장군이 되어
927년( 고려태조 10)에 신라를 침공한 후백제 견훤의 군사를 물리치기 위해 왕건과 함께 출전하였다.
왕건이 이 곳 공산싸움에서 후백제군에 포위되어 위기에 빠지자 자신이 왕건을 가장하여 싸우다 전사하였으며,
왕건은 그 틈을 이용하여 홀로 탈출하였다고 한다. 왕건은 장군의 죽음을 애통히 여겨
그의 시신을 거두어 지금의 춘천인 광해주에서 예를 갖추어 장례를 치렀다.
그리고 신숭겸이 순절한 이곳에 순절단과 지묘사를
세워 그의 명복을 빌게하고, 토지를 내려 이 곳을 지키게 하였다고 한다.
1607년 (선조 40)에 없어진 지묘사 자리에 경상도 관찰사 유영순이 서원인 충렬사를 세워 장군을 모셨으며,
1672년(현종 13)에 표충사는 사액서원이 되었다.
1871년(고종 8)에 서원철폐령으로 표충사가 없어진 뒤에 후손들이 재사를 지어
이곳을 지켜오던 중 1993년에 표충사를 복원하였다.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526
아직도 혹시나, 숨어있는 불씨가 있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하는 마음으로 살피고 있네요.
한발자국 걸음을 옮길때마다 먼지가 폴폴 날리면서 얼마나 가물어가고 잇는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안전산행하시어 즐거운 하루가 되도록 ...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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