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번째 농협산행
구룡폭포 상단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구룡계곡은 옛날 음력 4월 초파일이면 아홉마리의 용이 아홉곳의 경치좋은 소에서 노닐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구룡계곡 또는 용호계곡이라 전한답니다.
오늘은, 지리산 한자락을 자리한 구룡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아줌마들의 여름산행입니다.
뒤 꽁무니에서 오르다 보면 어느샌가 사이사이 좋은 자리는 이미 점령당하고,
이곳 저곳 눈길주다보니 쏟아지는 물줄기가 나를 반겨줍니다.
산행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지리산 구룡계곡
산행거리 : 구룡삼곡 ㅡ 구룡폭포 (편도 3.1km)
산행일시 : 2013년 6월 21일
산행인원 : 362명
구룡탐방지원센타에서 계곡길로 들어갑니다.
소풍나온 아이들같은 그런 기분으로...
구시소
이곳은 떨어지는 물살에 패인 바위의 모양이 마치 소나 말의 먹이통인 구유처럼 생겼다고 하여
지방사투리인 구시를 써서 구시소라고 한답니다.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유선대를 지나니 휘감아 돌아 내려가는
물 흐림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너덜지대에서 이 그림을 담아보았습니다.
구룡계곡 9곡중 7곡인 비폭등
반월봉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폭포로 떨어지면 아름다운 물보라가 생기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비폭등이라 한답니다.
오늘은 물의 양이 적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오니 이런 평탄한 길도 나오네요.
데크로 마무리된 아름다운 숲길에 힘든것도 잠시,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나를 실어봅니다.
구룡폭포
상단
상단에서 내려다본 구룡폭포의 모습
함께 점심 먹다가 꽃 망우리를 맺은 비비추를 발견 했습니다.
절벽에 기대어 뿌린 내린 모습이 이쁘긴 한데 아직 꽃망울이 피질않아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폭포소리에 행복한 그녀들의 요란한 웃움소리가 여기까진 들리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처럼 번지는 그 미소에 나도 즐겁습니다.
무슨 얘기로 저리 재미있을까? 혹시 나?
계곡에 기대어 사는 식물들의 아름다운 모습.
구룡계곡 9곡중 4곡 서암
내려가는 중 서암의 모습이 이뻐서 한장.
주어진 시간이 짧아 아쉬움은 있지만,
모두가 함께 나눌수 있는 즐거움이 있어 행복한 시간들입니다.
362명 모두의 얼굴을 다 기억 할수는 없지만, 느낌만으로도 통할수 있기에
다음 산행에도 함께 만날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분들이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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