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동봉 해발 1.167m
♬ 가슴이 ♪ 콩닥 콩닥 콩닥 ~~~ ♬ 공항교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팔공산이 하얗게 옷을 갈아입은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요란하게 콩닥거리고, 나도 모르게 배시시 웃움을 흘리게 되었다.
계절마다 저 마다의 특색이 있지만, 유독 이 겨울이 좋은것은 ...
2013년 11월 28일
산행경로 : 탑골 등산로 ㅡ 깔딱고개 ㅡ 케이불카정상 ㅡ 낙타봉 ㅡ 철탑삼거리 ㅡ 동봉
깔딱고개를 올라오니 케이불카 정상으로 가는 계단길이 새로이 만들어져있네요.
저 멀리 팔공산 끝자락 갓바위쪽으로 갈려고 나섰는데,
오면서 바라본 팔공산의 흰눈들의 유혹이 싫지 않았고, 오늘이 지나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할것 같아서...
낙타봉
저 파란 하늘이 계속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빠르게 정상을 향해 올랐는데,
산사의 겨울 모습을 보여주는 염불암.
파란 하늘이라면, 아마도 바다속의 산호처럼 보일텐데 맑고 파란 하늘이 아쉬운 순간입니다.
비로봉의 모습
동봉에서 갓바위까지는 7.2km 인데 이 분이 가시려나봅니다. 거리를 보시더니 시간상으로 얼마나 걸릴까 ?
물어보시더니, 가셨을까?
서봉 해발 1.150m
오늘도 묵직한 카메라들고 올라 오신분들이 많은 하루였습니다만. 정작 서봉쪽은 조용하네요.
작가님들은 서봉을 많이 선호 하신다 했는데, 오늘 내린 눈의 양이 작가님들 사진담기에 조금은 모자라는듯 합니다.
팔공산 동봉 해발 1.167m
올라올때는 2시간 안되게 빠르게 올라왔는데, 다른 사람들 사진 담아주고, 파란 하늘이 아쉬워 투정도 하고,
내려 갈려고 돌아서면 또 아쉬워 멈칮거리고를 몇번인가 반복하다가 한시간 가량의 시간을
님을 만난 그 기분으로 보낸것 같습니다.
비로봉 해발 1193m
비로봉을 마주하면서 하산합니다.
내려오니 하늘이 다시금 맑아지네요.
오늘 오르지 못한 노적봉을 한컷 담으면서...
뜨거웠던 가슴앓이가 끝나니, 한결 가볍고 편안해진 기분으로 하루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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