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
운달산 정상 해발 1097m
제 48회 여성산행대회가 찾아가는 운달산은 '산이 높아 구름에 닿는다'는 그 이름처럼 백두대간 대미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중 가장 높은 산으로, 신라 진평왕 10년에 운달조사가 운봉사란 이름으로 창건한 김룔사를 비롯하여
오랜 역사를 지닌 암자를 10여개나 품고 있으며, 300년 이상 된 운치있는 전나무길에
무더운 여름철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냉골(운달계곡)은
문경8경중 하나로 맑은 물과 짙은 녹음이 어우러진 또 다른 볼거리로 이름있는 이곳에 오늘은,
계곡을 따라 펼쳐진 가을 단풍이 이쁠것 같아 여성산행대회를 따라나서게 된것입니다.
한번 가 보실까요?
2013년 10월 30일
산행경로 ; 김룡사주차장 ↔ 김룡사 일주문 ↔ 운달계곡(냉골) ↔ 장구목 ↔ 전망바위 ↔ 운달산(1097m)
산행거리 : 약 10km
산행인원 : 280명
산행날짜 ; 2013년 10월 30일
김룡사
대성암삼거리에서 운달계곡으로 들었습니다.
운달계곡을 따라 산행길이 이어저 있어서 비가 많이 오면 통제되는 구역이기도 합니다.
어찌합니까. 이 깊은 가을날에 흰 투구꽃을 만났습니다. 나를 기다린걸까?
앞에 가시는 분이 오늘은 자기가 영화속의 주인공이 된것 같으시다는데,
제가 솜씨가 부족해서 ...
단풍이 들기도 전에 떨어지니
많이 가물긴 했나봅니다.
장구목으로 오르는 가파른 이길은 내려올때가 더 미끄러워서 조심해야할 구간입니다.
장구목 (해발 877m)을 지나면 눈에 들어오는 또 하나의 그림.
어느덧 겨울의 스산함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힘이 들어 그냥 눌러 앉은 듯합니다.
정상이 코앞인데, 오늘은 햇살이 무척 좋은 날입니다.
정상석 쟁탈전이 한창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앉을수 있는 넓은 평지가 있어서 좋긴한데,
탁트인 전망이 없어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구,
가을과 겨울사이...
산행후에 행사가 있어서 지체말고 내려가야겠습니다.
다음주까지는 어디든 이쁘지 않을 곳이 없을것 같습니다.
여유로이 단풍을 즐기는 그모습도 나름의 행복한 시간들로 간직하시길...
오늘의 짝지님께서 잠시 발담그고 ...
팔로 다른나무를 감싸 안은 듯한 모습입니다.
웅덩이에도 고운 단풍빛이 내려 앉았네요.
일주문을 담으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김룡사주차장
지금은 행사중, 오늘은 내가 낸 회비보다 더 많은 상품을 안고 온것 같아 괜스리 미안해집니다.
매일신문사님 덕분에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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