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달아나는 마음과는 달리 몸이 붙들렸네요.
이것저것 챙겨주고 나서는 시간에 따라 가는 방향도, 오름의 높이도 달라지니,
가끔은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기가 일쑤입니다.
오늘도 꽤나 늦은시간, 정상까지 오를수 없다 하더라도
가슴 깊숙히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여 마시면서 아름다운 야생화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지금의 시간들이 좋네요.^^
2014년 8월 30일
벌초를 끝내고 가족들과 오붓한 점심을 나누는 시간이네요.
늦게라도 잠시 머물렀다가 가고 싶어서 ...
팔공산 한자락에 매달려봅니다.
긴다리거미
다리가 얼마나 긴지 ...
뿔잠자리
여뀌종류죠?
그냥 ............. 숲속을 헤집고 다닌겁니다.
하늘아래, 무거운 구름을 이고 버티고 서 있는 팔공산의 모습이 왠지 슬퍼보입니다.
아마도 8월의 마지막주는 내 마음도 슬퍼서 그러한걸껍니다.
나를 아는 모든분들이 건강한 몸으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나의 작은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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