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단풍나무
산바람이라도 쐬면 머리가 맑아지겠지 하는 그 생각은, 산에 가고싶다는 그 마음을 흔드는 유혹 같은것,
오늘은 팔공산 탑골 등산로 입구에서 만난 노란단풍 때문에 마음이 더 갈팡질팡이였습니다.
결국은 수태골까지 도보로 행군도 하고,
짧은 산행후에는 팔공산 순환도로를 한참이나 걷게 된 하루였답니다.
2013년 11월 5일
산행경로 : 수태골 ㅡ 수릉표석 ㅡ 케이불카 정상가는길(표지목 092-04) ㅡ 빵재 ㅡ 동화사
일주일만인데.....
너무 곱게 물든 단풍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순간 오늘 산행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느낌이 스쳤지만,
그래도 다른사람들 따라서 시작은 했는데,
깔딱고개 앞에서 다시 돌아서 내려왔습니다.
올라가면서 보았던 유난히 곱던 황금빛의 노란 단풍도 생각났지만
순환도로의 이쁜 단풍들이 지금 아니면 또 언제 담을 시간이 올까 싶기도 하고 해서,
팔공산 순환도로
그냥 느낌따라 수태골까지 걸었습니다.
수태골주차장
수태골에서 부인사 사이의 단풍길
수태지에서.
수태골에서 오르다보면 케이불카 정상(신림봉)으로 가는 길이 생각이 나서
신림봉과 낙타봉 사이의 빵재에서 동화사(계곡쪽)로 빠지는 짧은 단풍산행을 하기로 맘을 정하였습니다.
수릉표석을 지나고,
수태지에서 1.6km 정도 오르면,
오른쪽 화장실옆으로 케이불카 정상까지 0.8km
여기서 동봉까지는 1.9km입니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케이불카정상의 모습
잘 다듬어진길은 아니지만 이쁜 단풍이 있었고,
조금은 거친듯 한 숲의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빵재에 도착하니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대단히 많았습니다.
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은 그 마음으로 ...
잠시 팔공산을 한번 둘러보고
계곡으로 내려가는길, 동화사로 내려갑니다.
돌에다가도 큼직하게 동화사라고도 씌여있네요.
두분이서 한편의 드라마같은 아름다운 사진을 담고 있네요.
계곡쪽으로 내려오니 더 고운듯합니다.
동화사를 지나갑니다.
내 친구들은 어디갔을까?
내일이 수능시험일인데, 모두모두 좋은 성적 거두시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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