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의 옛 이름 (해발 1153m)
* 봉무공원에서 본 춘설을 못잊어 아침 일찍 서봉으로 향했는데, 어제 본 모습은 오간데 없이 마술처럼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아무리 봄이지만 조금은 남아 있어 주겠지하는 마음으로 얼마나 빨리 올라 왔는지...
더운 여름을 힘겨워하는 내게 겨울날의 눈은 작은 선물 같은 것, 얼굴 하나 가득 맺힌 땀방울들을 휘몰아치는 북풍에 날려 버리고.
세상의 모든 근심까지도 이 산위에다 훌훌 털어버린체 뽀송뽀송한 눈길을 밟아 내려오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다.
운전하면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콧노래가 절로 나오니 이 얼마나 행복한 하루인가.
산행일시 : 2012년 3월 25일
산행경로 : 부인사 - 이말재 - 삼성암지 - 서봉 - 서봉앞 암릉계곡 - 수태골
산행시간 : 3시간 (내 생애 가장 빠른 시간)
산행거리 : 약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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