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풍경

천년비원, 천년 예지의 대가람 팔공산 부인사

에고이스트j 2011. 12. 17. 18:50

 

 

*  팔공산 부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로, 민족의 보물 초조대장경을 봉안했던 대 가람이며,

숭모전에서 3월 보름 열리는 숭모제로 신라 선덕여왕을 100여년동안 기려온 사찰로, 7세기 중반 경 신라 27대 선덕여왕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부인"이라는 말은 선덕여왕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한다. 부인사'夫人寺'   또는 부인사'符仁寺'  라고도 하는데,

고려때까지는 부인사 '符仁寺' 라 했고,  그 뒤로는 부인사'夫人寺' 라고 하고 있다. 

고려 현종대인 1011년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이룩되어 부인사에서 봉안되어 있던 초조대장경은 1232년(고종19년)

몽고병의 제2차 침입때 병화로 소실되었다.

또 이곳 부인사는 고려시대 무신집권에 항거하여 일어난 승려들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옛 절터에는 축대. 초석. 절기를 걸기 위해 세운 돌기둥인 당간지주 등 당시 석조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 절터에서 남동쪽으로 약 300m 떨어진 곳에도 건물 초석. 석탑. 등의 부재들이 남아 있다. 이들은 당시 부인사의 규모를

알려주는  자료로서 부인사가 갖는 역사적 중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의 부인사는 대웅전, 일화선원을 중심으로 하는 수행공간인 "부인사"와 초조대장경 유허지로 비정되는

역사공간인 "부인사지 대구광역시지정기념물3호"로 나눠져 보존되고 있으며, 1986년부터 이어져온 조사와 발굴로

언젠가 밝혀질 역사의 장엄한 새벽을 기다리고 있다.

 

소재지   :   대구광역시 신무동 356

날   짜  :  2011년 12월 17일

 

 

 

 

 

 

 

 

 

 

 

부인사 석등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호

 

*   석등은 중생의 마음에 불력을 밝히기 위한 상징적인 것으로 석탑앞에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석등은 1964년 7월 부인사 쌍탑을 복원하면서 흩어져 있던 석등 조각을 모아 지금 자리에 복원한것이다.

석등의 겉 모습은 네모난 바닥돌 위에 3단의 받침을 두어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과 지붕돌을 올린 8각 석등이다.

받침은 가운데 기둥을 사이에 두고 아래는 엎어놓은 연꽃무늬를, 위에는 솟은 연꽃무늬를 표현하였다.

지붕돌은 치마가 길며 각 귀퉁이는 들려있다. 꼭대기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둥근 받침만 남아 있다.

석등 전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조각이 섬세하여 통일신라시대의 뒤어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부인사 서탑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7호

*  원래 심하게 파손되어 있던 동서 쌍탑인데 1964년 서탑만 복원한 것이다.

2층 기단에 삼층을 이루는 일반적인 양식을 취하고 있다.  아래층 기단은 네 개의

 돌로 짜 맞추어져 있으며, 위층 기단을 받치기 위한 괴임돌 2단을 조각하여 놓았다.

아래층 기단의 바닥돌에는 두 개의 버팀 기둥 무늬와 모서리 기둥무늬를 새겼다.

위층 기단의 바닥돌에는  버팀기둥 1개와 모서리 기둥으로 되어있다.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덩어리로 돌을 깍아 쌓아 올렸으며, 몸돌의 경우 모서리

기둥을 조각하여 드러내고 윗면에는 몸돌을 받치는 괴임돌 1단이 드러나 있다.

 지붕돌은 5단씩의 층급받침을 두었다.. 꼭대기를 장식하기 위한

부재들은 모두 없어지고 네모난 지붕모양의 노반만 남아있다.

 

 

 

 

 

 

 

 

 

 

 

 

 

 

 

 

 

 

 

 

 

 

 

부인사 부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8호

 

*    승려의 유해나 사리를 모시는 이 부도는

원래 부인사에서 서쪽 약 200m 떨어진 곳에 쓰러져 있었다. 

그동안 분실되기도 하고 동국대로 옮겨지기도 했지만 1989년 부인사에 이전하여 보관하게 되었다.

화강암으로 만든 이 부도는 통일신라 이후 많이 사용되었던 팔각 원단형을 따르는 형태로서

바닥돌. 몸돌. 지붕돌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륜부는 없어졌다. 

아래기단은 네모진 바탕돌 윗면에 팔각으로 조각된 연꽃잎이 있고 팔각의 네면에는 동물상을 조각하였다.

그리고 중간돌은 역시 팔각면의 사면에다 동물상과 동자상을 조각하고 

다른 네면에는 꽃무늬를 조각했다. 몸돌은 팔각통형으로 상하를 약간 오무라들게 하여

배흫림 기둥처럼 처리했다.  한면에 "은통탕"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팔각으로서 모서리 기둥이 높게 조각되었으며, 그 사이에는 기와 골을 조각했다.

아래면은 2단으로 된석까래을 조각했다. 조각 수법이나 형태로 보아서 조선 중기의 것으로 추정되나

"은통탕"이라는 호를 쓴 승려 존재가 밝혀져야 정확한것을 알수 있다.

 

팔각원단형  :  기단과 탑신. 지붕돌이 8각형으로 이루어진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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